지난 6월28일(일) 제9경주로 열린 스포츠서울배의 초반은 '굿리더(국4, 3세, 암)'가 잡았다.
그 뒤를 '강한스피드(국3, 3세, 암)', '모닝러시(국4, 3세, 암)' 등이 따르면서 별다른 순위변동 없이 조용한 레이스가 이어졌다.
역시 경주의 승부처는 종반이었다. 4코너를 돌아나오며 선두 '굿리더'의 발걸음이 무거워진 틈을 타 '러브캣', '빅터헌터', '강한스피드'의 3파전 추입대결이 시작됐다.
결승선 전방 50m까지 그 우열를 알 수 없던 막판대결은 우승마 '러브캣'의 마지막 한걸음에 갈렸다.
마지막까지 파워 넘치는 레이스로 후착마 '빅터헌터'에 짜릿한 목차 우승을 거둔 '러브캣'에게 3만여 관중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경기 직후 우승을 일군 최범현 기수는 "경마팬의 인기가 높아 부담스러웠으나, 마지막까지 힘을 써준 '러브캣'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그 공을 돌렸다.
김양선 조교사(36조)는 최범현 기수의 파워 넘치는 기승술을 칭찬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