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30대 이상 미혼여성 상당수가 스스로 노처녀 히스테리 증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30대 이상의 미혼여성 296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본인 스스로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52%가 '느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느껴본 적 없다'는 답변은 43%, '모르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5%였다.

'어떤 경우에 자신이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질 때'가34%로 가장 많았고, '주변에서 아직도 결혼 안했느냐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때'가 28%,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이 심해질 때'가 19%, '직장 동료의 승진, 친구나 후배의 결혼, 연인들에게 질투심을 느낄 때'가 11%, '식당이나 영화관 등에서 직원이 실수했을 경우 강하게 컴플레인을 제기하는 자신을 볼 때'가 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의 기타 의견으로 '깐깐한 성격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고 술버릇이 안 좋게 변할 때'라는 응답도 있었다.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싱글인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떤다'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피부관리나 쇼핑 등으로 자신을 위해 투자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가 27%, '먹고 싶었던 음식을 실컷 먹는다'가 19%, '영화를 보거나 드라이브로 기분전환을 한다'가 12%로 나타났다.

이 밖의 기타 의견으로는 '노래방에서 실컷 노래를 부른다', '소개팅을 한다', '잠을 잔다' 라는 응답도 있었다.

김영주 대표는 "생각보다 많은 미혼여성들이 노처녀 히스테리를 느낀다는 것은 결혼을 안 한 여성은 의례 그렇다는 주변의 선입견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다"며, "미혼여성이라 예민하고 까탈스럽다고 느끼는 선입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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