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안선민 유소년 축구전문객원기자 = 2023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전라북도 군산에서 전국의 63개 팀이 출전하여 지난 2월10일 개막된 2023년 금석배 전국 중학생 축구대회가 13일간의 뜨거웠던 열전을 모두 마치고 22일 폐막하였다.

폐막식 당일인 22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U-15리그 결승에서는 조안KJFC가 신림중을 2대1로 꺽고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U-15리그는 조안KJFC, 신림중, 경기용인축구센터와 경기FC모현(공동3위)이 1위~3위를 차지하였다.

이보다 이틀 앞선 20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U-14리그 결승에서는 전북 FC해성이 보인중을 3대0으로 꺽고 대회 2연패의 감격을 누렸다. U-14리그는 전북 FC해성, 보인중, 경희중과 경신중(공동3위)이 1위~3위를 차지하였다.

조별리그에서부터 감동적인 역전의 드라마를 써 내려갔던 경희중학교는 U-15의 16강 진출, U-14의 3위라는 놀라운 저력을 선보이며 선전하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움의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2023 금석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팀은 분명 경희중학교였을 것이다.

축구부 창단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희중학교의 부활은 2022년 겨울의 끝자락에서 군산의 봄을 앞당기는 따뜻한 봄바람과도 같았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낸 경희중학교 선수들이 보여 줄 2023년의 여정에 벌써 가슴이 설레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위대한 여정에 한결같은 시선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한편, 경희중학교 U-15 “장재영 선수(NO.7)”는 전체 9골로 “득점왕” 시상대의 맨 윗자리에 오르며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고 있던 축구부와 부모님들께 멋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시상식을 마치고 나오던 장재영 선수는 경희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꼭 저 맨 윗자리에 감독님, 코치님, 친구들, 후배들과 서겠노라고 다짐하며 자리를 떴다.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는 응원을 그들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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