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차 정기총회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은주) 지역 지회장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은주) 지역 지회장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은주)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은주 회장은 "우리 연맹은 올해 미래를 준비하고 창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더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회장은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기후변화, 성차별, 불공정한 사회에 연맹은 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서로 돕고 존중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함께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해결점을 찾아내고자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특강...(사진=정경호 기자)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특강...(사진=정경호 기자)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은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 여성 정치참여 확대 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치열했던 여러 선거를 치른 경험과 애로사항 등을 얘기하며 여성 정치인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실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여성 정치인의 길은 여전히 힘들어 여성 정치인에 대한 유리천장은 방탄·강화유리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대한민국 정치에는 학연, 혈연, 지연의 네트워크 정치가 여전히 강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실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해서 최고 전문가 정도의 지식까지 알아야 하며 발로 뛰고 머리를 쓰는 것까지, 잠잘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것이 정치"라며 "그렇게 노력하고 연마하지 않으면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없다. 지식으로나 경험으로나 표현하는 능력으로나 모든 걸 연마해 실력을 갖추라"라고 강조했다.

(우)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은주), 나경원 전 국회의원, 한정헌(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우)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은주), 나경원 전 국회의원, 한정헌(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나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은 아직 최고의 자리, 일정 수준 이상의 자리를 여성에게 주는 것에 아직 인색하다"라며 여성 정치인끼리 연대의식을 갖고 여성들끼리 뭉쳐서 소리를 내라고 말했다. 그걸 뚫기 위해 실력과 연대(힘)가 필요하다. 더 많은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고 어디 가서 줄 서지 말고 연대해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여성정치연구소 김은주 소장은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여성 공동 행동 발표에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남녀동등 할당제에 관한 요구 사항을 조목조목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세상만들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세상만들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2부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세상 만들기 세션이 열려 하승우 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이 '퍼스널 모빌리티의 현황과 미래'에 관한 발표와 시연이 이뤄졌고 탄소 중립, 안정 보행과 실천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이끌었다.

여성연맹은 주 행사 이후 정기총회를 열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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