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윤홍섭 시니어 기자 =눈이 녹아 비처럼 흐르고 얼었던 땅도 녹는다는 우수, 봄을 기다리며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로 시간여행을 다녀왔다.

군산시내에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경암 철길마을 이다.

외지인들에게 경암 철길마을은 낯선 풍경으로 추억의 시간여행을 보낼 수있는 곳이다.

집마당 앞까지 기차가 다니던 철길은 지금는 기차 통행은 멈추었지만  70년대의 낭만과 삶을 엿볼수 있는 감성의 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시간의 흔적을 느끼며 천천히 걸으면서 기차가 다니던 당시 철길은 기차와 함께 마을 주민들의 삶을 느낄수 있었다.  이 철길은 1944년 신문용지 재료를 나르기 위해 설치된 2.5킬로 철길로 철길 주변에 집들이 들어서 제지 공장에서 군산역까지 생산된 제품을 옮기고 거꾸로 군산역에서 공장까지 원료를 이동하는 기차가 지나갈 때는 역무원이 기차 앞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며 고함을 쳐서 사람의 통행을 막았다고 한다.

그사이 동네 주민들이 밖에 널어 놓았던 옷가지며 고추등 세간을 들여놓고 강아지도 집으로 불러 들였다고 한다.

2008년 7월 1일 철길이 멈추게 되고 지금은  짧은 철길 주변에 옛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관광지가  되면서 철길마을 주민들의 모습은 볼 수가 없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교복을 입히고 어린 시절 군것질등 아련한 추억을 파는 장터로 바뀌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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