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정경호 기자 =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부터 떠오르는 신예작가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회 서울국제아트엑스포'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국제조형예술협회 한국위원회(IAA)가 주최하는 서울국제아트엑스포는 150여 개의 갤러리, 미술 관련 기관들이 대중에게 다양한 미술 분야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 일반 공개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이번 서울국제아트엑스포가 한국문화예술의 눈부신 발전을 한눈에 살펴보고 세계와 함께 호흡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 미술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거래 총액 1조 원 돌파, 세계 7위 시장으로 부상한 지금 이번 엑스포가 우리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내 그것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는 우리 작가들의 맹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국미술협회 이광수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한국미술협회 이광수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이광수 이사장은 "미래에는 문화예술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경쟁 도구로 떠오를 것"이라며 "세계는 문화예술로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시각예술이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으며 이번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것이며 인류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심과 사랑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성원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교식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조직위원장도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엑스포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의 짧은 준비 기간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우리가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부러워하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으로 세계인들에 감동을 주는 '문화 선진국'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간 우리 작가들의 작품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세계 시장에 소개할 기회가 많지 않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이번 엑스포는 한국 미술이 세계로 뻗어가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이중섭, 박서보, 김환기, 이우환, 이배, 우국원 등 굵직한 한국 작가들뿐 아니라 피카소, 샤갈, 르누아르 등 서양 미술 거장의 작품도 전시된다. 또한 웹툰 작가 기안84, 가수 송민호 등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오픈식을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오픈식을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내 매출 실적 ▲전문가 평가 ▲사전 투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금·은·동메달을 시상하는 '올림피아드'도 진행한다. 또 연계 행사로 ‘올드 앤 뉴 댄스 배틀’ 힙합 공연도 선보인다.

국제조형예술협회는 유네스코(UNESCO) 산하 국제예술기구로 예술을 통한 전 지구적 국제협력과 예술인 사회적 지위 향상 실현을 위해 1954년 설립되었다. 한국위원회는 1962년 8월 (사)한국미술협회가 회원국으로 가입하여 예술인 권리 옹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서울국제아트엑스포’ 관람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wae.co.kr)에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