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태엽 기자 =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최근 "음주운전 살인 국토부 서기관은 누구?" 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금쪽이를 보는데 너무 안타깝다. 가해자는 겨우 1년 몇개월 선고받았는데 이것조차도 뻔뻔하게 항소했다. 그 와이프도 세종시 공무원이라고 하고, 같은 차를 타고 남편이 음주운전하는 것을 방관했음에도 아직도 근무를 한다"고 밝히고, "법원판결이 너무하다는 것과 주홍글씨라도 새겨 얼굴 못들고 다니게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다.

이 글에는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은 교육을 도대체 받은 것이냐, 음주운전 사망사고인데 항소하는 배짱까지 대단하다며 국토부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는 것은 물론 "음주운전하면 한방에 아웃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댓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 교통사고는 작년 4월 7일 오후 9시 30분께 일어난 사고로 당시 운전자는 술에 취한 채 세종시 금강보행교를 운전해 지나던 중 마주 오전 차와 충돌했는데 그 당시 피해 차량 뒷자리에 있던 40대 여성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던 사고였다.

누리꾼들은 "누구든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된다. 하물며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가정파괴범이다", "직업윤리를 언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서기관급이면 뭐하나 생각과 행동이 그 정도면 말도 하기 싫다", "국민에게 봉사는 커녕 남의 한 가정을 파괴했으니 죄값을 단단히 받길 바란다" 등으로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것에 대해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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