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이재준 기자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지난 25일 개인 주치의에 의해 침대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 숨을 쉬진 않았지만 맥박이 희미하나마 뛰고 있었고 몸도 따뜻한 상태였다고 주치의 변호사가 28일 밝혔다.

에드워드 처노프 변호사는 이날 AP에 콘래드 머레이 의사가 일부 보도처럼 합성마약 성분의 데메롤 혹은 옥시콘틴을 잭슨에 처방해준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부 언론은 머레이 의사가 잭슨에게 이들 약을 제공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추측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처노프 변호사는 머레이가 25일 오후 잭슨의 임대 주택에 있다가 침대에서 발견한 그가 숨을 쉬지 않았으나 체온이 남아 있자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머레이는 잭슨의 어떤 특별한 요구에 응해 약을 처방하지 않았으며 결단코 전에나, 그날 옥시콘틴 또는 데메롤을 처방한 적이 없다고 처노프 변호사는 강조했다.

911 기록에 따르면 머레이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긴급구조 요원이 잭슨의 집에 도착한 것으로 돼있다.

이들은 잭슨을 소생시키기 위해 45분간 애를 썼지만 그는 UCLA 병원에서 나중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잭슨의 사망 이후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두통약 복용에 관해 우려를 나타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26일 잭슨에 대한 부검을 마친 뒤 그가 미확인 처방약을 먹었다고 발표했다.

머레이는 27일 3시간에 걸쳐 '피의자' 아닌 '목격자' 신분으로 수사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그의 대변인은 설명했다.

경찰도 머레이가 '협조자' 자격으로 경찰의 심문에 응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