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제주마필산업규제철폐 비상대책위원회가 지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장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박생규기자 skpq@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사감위의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방침에 제주도 축산농민들까지 들고 일어났다.

제주마필산업규제철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자카드는 축산농민 살상용 무기'라며 전자카드 도입을 중지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사감위의 전자카드제 도입은 사행산업 건전발전이라는 미명하에 경마의 근간인 마필산업 전체를 뒤흔드는 개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카드 도입 시 경마매출액 절대감소, 마필수요 하락, 마필가격 하락 및 축산농가 몰락 등의 악순환을 경험할 것"이라며 "축산농민을 몰살시키려는 사감위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 측은 정부의 한 쪽에서는 말산업이 FTA 대체 성장동력산업이라고 말생산을 권유하더니, 다른 한쪽에서는 말산업 전체를 고사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을 비판했다.

비대위는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3시 도청앞 신제주 로터리에서 마필생산자ㆍ축산농가ㆍ마주ㆍ조교사·기수ㆍ제주도민 등 6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마필산업 다 죽이는 전자카드 도입철회 범도민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대위 측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사감위 전체 회의와 연계해 서울로 상경시위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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