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관심마필 러브캣(왼쪽부터), 이상화, 강한스피드, 툼밈, 정상천지.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박생규기자 skpq@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스포츠서울배의 막이 오른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스포츠서울배는 국산마 3세 암말 한정경주로 우수 국산암말 발굴에 기여해왔다.

'삼십년사랑', '백파' 등 우수암말이 역대 우승마로 최근 국내외에서 불고 있는 암말강세 현상으로 경마팬들의 관심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 총 11두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관심마필은 '러브캣', '이상화', '강한스피드', '툼밈', '정상천지' 등이다.

경주의 관건은 1700m라는 경주거리로 유일한 2군 소속 러브캣을 제외하고는 모든 마필이 장거리 경주경험이 없다.

게다가 관심마필이 대부분 선행 및 선입 각질이어서 늘어난 경주거리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후반 급격한 스테미너 저하로 의외의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오는 28일 9경주, 최강퀸을 노리는 암말들의 잔치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브캣(국2, 3세, 암, 36조 김양선 조교사)

통산전적 9전 5승으로 승률 55.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올해 1월 내리 4연승을 달려 기대를 모았으나, 4월 부경에서 열린 KRA컵 마일(GⅢ)에서는 출전마 12두 중 11착을 기록해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경주 유일한 2군 소속으로 능력면에서 가장 입상에 가깝다. 출주횟수도 9회로 가장 많고 2회의 1700m 경주경험도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단연 최고인기마가 될 전망이며, 선행 및 선입 각질로 종반보강이 상승세를 향한 열쇠다.

◇이상화(국3, 3세, 암, 51조 김호 조교사)

통산전적 6전 3승, 2착 1회로 승률 50%, 복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5월, 6월 경주에서 2연승하며 빠른 승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직전 6월 경주에서는 55kg의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베틀캅', '메이저걸' 등을 따돌리면 우승을 일궈냈다.

전형적인 선행각질로 초반 스피드와 막판 버티기가 고루 양호한 편이나, 장거리 경주경험이 전무해 경주거리 적응여부가 입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스피드(국3, 3세, 암, 8조 김춘근 조교사)

통산전적 8전 3승, 2착 1회로 승률 37.5%,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2008년 9월 데뷔전을 우승해 유망주로 이목을 끌었으나 이후 경주 부진으로 주춤했다. 최근 들어 다시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올해 들어 우승 2회, 2착 1회, 3착 1회로 안정된 레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선행 및 선입 각질로 역시 장거리 경주경험이 없다. 초반 오버페이스를 경계한다면 가능성은 남아 있다.

◇툼밈(국4, 3세, 암, 35조 하재흥 조교사)

통산전적 4전 2승, 2착 1회로 승률 50%, 복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데뷔이후 빠른 승군 행보에도 기복 없는 레이스로 성적을 쌓아나가고 있다.

직전 국산5군 경주에서 초반 잡은 선행을 그대로 이어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종반도 양호해 G-1F기록 12.5초대를 기록했다. 선행 성공시 우승확률이 높으며, 선행마임에도 종반이 양호해 향후 국산 유망주로 커나갈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정상천지(국4, 3세, 암, 5조 우창구 조교사)

통산전적 3전 2승, 2착 1회로 승률 66.7%,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직전 4월 5군 경주에서 후착마와의 착차를 7마신으로 벌리며 낙승을 기록했다. 4월경주 포함 2연승째다.

전적이 많지 않아 검증된 자료가 부족하나 의외의 복병이 되기엔 부족함이 없다.

최근 걸음이 계속 늘고 있다는 평이어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의외의 성과를 일궈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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