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서유정 기자 = 일본의 61세 여성이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자신의 딸을 대신해 '손자'를 출산한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딸의 난자와 사위의 정자로 체외수정한 수정란을 기증 받은 이 여성은 10달 동안 자신의 손자를 배에 품었다가 무사히 출산했다.

이 여성이 손자를 출산한 나가노현의 한 병원은 "이 대리모 여성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라고 전했다.

병원 측은 아이의 성별과 정확한 출생 일자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병원 대변인은 "현재 대리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일본 보건 당국은 2006년 55세 정도 되는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는 61세 나이로 손자를 출산한 이 여성이 최고령의 나이에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학술 회의는 지난 봄, 대리 출산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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