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앞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미국 의료보험 가입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사우스케롤라이나 지사'의 해외의료서비스 대행을 맡은 CGH(Companion Global Healthcare, Inc.)社와 환자진료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상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해 무려 1년 6개월이라는 마라톤협상을 통한 것으로 협상과정상의 많은 난제를 풀어가며 마침내 협약서에 서명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서 CGH사는 세브란스병원이 가지고 있는 미국의 JCI인증을 계속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해 JCI인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지난 2007년 국내최초로 획득한 JCI는 미국의 병원인증 기준에 준하는 의료기관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국제의료기관 인증이다.

협약에 따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CGH가 의뢰하는 환자에 대하여 정해진 가격으로 진료를 제공하게 되고, 한국공항에서 병원까지 환자 수송 등의 서비스도 담당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시범적으로 CABG(관상동맥우회술) 등을 비롯한 10가지 수술에 대한 가격을 산정하여 포함시켰고, 향후에는 10가지 수술 이외에도 새로운 질환에 대해서도 정액수가를 산정하여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CGH사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자격 확인과 진료예약 대행서비스를 지원하고, 미국 내 공항에서 집까지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현지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서비스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게 된다.

이 철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최초로 JCI 인증을 받은 후 큰 수확으로 미국 최대 보험회사중의 하나인 블루크로스 블루실드의 대행사가 우리의 의료수준을 인정하고 자국 환자를 의뢰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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