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로부터 식중독에 대해 알아봤다.
◇식중독의 발병 원인과 증상
식중독의 주된 원인균으로는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이 있다. 이들 중 일부 세균에서 분비되는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의 일반 증상인 설사, 구역, 구토가 심한 상태에서 몸에 적절한 수분공급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심한 탈수, 쇼크, 대사성 산증, 급성신부전까지 유발될 수 있다.
최 교수는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된다"며 "그러나 유아나 노인, 병약자에서는 경미한 설사, 구토에 의해 탈수가 되면서 전해질 균형이 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고 고열이 지속되거나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의 치료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를 하면 자가진단만으로 지사제나 항생제를 함부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체외로 빨리 배출해 내는 일종의 인체 방어작용이기 때문에, 억지로 설사를 멈추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다.
대신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안정하면 하루나 이틀 뒤에는 회복될 수 있다.
흔히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무조건 괜찮다는 생각하지만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냉장보관을 하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지만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또한 찬 곳을 좋아하는 세균도 있다.
음식을 끓이거나 냉동 보관하더라도 이미 세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은 얼마든지 식중독 유발이 가능하다.
되도록 음식은 깨끗한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여 바로 요리해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