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접종, 독감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 및 입원ᆞ사망 줄여

[뉴스인] 김은영 기자 =어르신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10월 12일부터 시작
절기 어르신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10월 12일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2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17일부터, 만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에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

■ 만성질환자는 연령 관계 없이 독감 고위험군, 백신 우선접종 대상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감염 시 만성 기저질환의 악화, 폐렴,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 국내에서는 매년 겨울 독감 치료를 위해 약 7,000명이 입원하고, 약 40만 명이 외래 진료로 병원을 방문하며, 독감으로 인해 매년 평균 912건의 사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연구들에 따르면, 독감은 폐렴 발생위험을 최대 100배 증가시키며, 독감 발생 일주일 이내 급성 심근경색 발생위험을 6-10배, 뇌졸중 위험을 3-8배 증가시킨다.
올해 40주차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 당7.1명으로, 전주 4.9명 대비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소아청소년(1~18세) 및 1949 연령대에서 5주 연속 독감 유행기준인 4.9명을 넘어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40주차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3명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낮지만,8고령자는 전반적인 면역기능 및 신체 기능 저하로 독감 등 감염질환에 취약하며,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중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불량한 예후로 이어질 수 있다.
: 국내에서 2020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약 84%를 차지한다.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연령에 관계 없이 독감 고위험군이므로,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니더라도 개별 접종을 통해 독감 면역을 챙기는 것이 좋다. 당뇨, 천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독감으로 인해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며 입원이 필요한 중증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아진다.
: 인플루엔자로 인한 질병부담 분석 연구(2018)에 따르면, 2013-2018기간의 모든 절기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률은 심근경색, 부정맥,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계와 호흡기계 기저질환자에서 가장 높았다.
: 독감에 걸린 만성질환자는 독감 감염 이전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율이 6배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 당뇨병 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에는 일반인에 비해 입원율이 6배 이상, 사망률이 5~10%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50~64세 성인은 독감 합병증을 일으키는 고위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음에도 예방접종률이 낮아 독감 백신 우선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 국내 연구보고서(2020) 에 따르면, 50-64세 미만 연령대의 약 3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나 해당 연령대의 독감 예방접종률은 30%대로 낮은 수준이다.
만성질환자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과 입원 및 사망을 감소시킬 수 있다.
: 그 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에 정확히 대응하는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경우 당뇨병, 심장, 폐 질환 등 만성질환자에서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약 43~56% 예방할 수 있다.
: 또한 독감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36% 감소시키며,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를 15~45% 감소시킨다.
독감은 유행이 시작되면 23주 이내에 인구의 10~20%가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상당히 높다. 독감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걸리므로, 독감 예방접종 적기인 10월, 독감이 지역사회에 퍼지기 전에 예방접종 하는 것이 좋다.
■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백신으로 포함된 프랑스 수입완제품 박씨그리프테트라주22, 생후 6개월 이상 연령에 해당하는 온 가족 접종 가능
올해 독감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NIP) 백신에 포함된 사노피의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22 프랑스 내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으로, 소아∙임신부∙기저질환자∙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에서 1만 3천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4가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임신부, 평균 60세 심혈관질환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얻은 예방접종 효능∙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다.
: 최근 심근경색으로 심장조영술을 받거나 입원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박씨그리프테트라주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 또는 고위험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독감 백신 접종 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근경색증 또는 스텐트 혈전증의 복합 위험이 28% 감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41% 감소한 것과 상관 관계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