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1인당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롯데제과의 쌀 소비량은 늘고 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자사의 김밥, 도시락, 냉동간편식, 즉석섭취식품 제조용 국산 쌀 소비량이 2년 연속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에는 6,835톤으로 지난해 대비 약 11%가량 소비량이 늘었고, 올해의 경우 8월까지의 누적 소비량이 5,124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5%가량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쌀 소비 증가의 원인으로 편의점 및 마트의 즉석섭취식품 소비 증가와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이에 롯데제과는 국산 쌀을 활용한 즉석섭취식품 공급을 지속하고, 자사의 가정간편식 제품에도 쌀 사용량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즉석섭취식품 및 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기업체의 쌀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2021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2021년 사업체 부문 연간 쌀 소비량은 68만톤으로 전년 65만톤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락류(18%) 및 식사용 조리식품(10%)의 쌀 소비 성장이 두드러졌다.

롯데제과는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위해 자사의 김밥, 도시락 등 즉석식품에 전량 국산 고품질 쌀을 사용하고 있다. 매년 4~5개의 쌀 산지를 검토한 뒤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쌀을 선정한다.

또한 자사의 밥 소믈리에를 통해 전문성 있는 밥맛을 제공하고 있다. 쌀은 25℃ 이하, 습도 70% 이하 조건으로 관리되고 평균 2일 이내에 전량 사용한다. 정상적으로 완전히 성숙돼 이룬 충실한 상태의 낱알인 ‘정상립’ 비중이 평균 94% 이상인 쌀만을 사용해 최상의 밥맛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립이 아닌 깨진 쌀이 많을수록 밥을 지을때 전분이 흘러나와 밥맛, 찰기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밥 소믈리에뿐 아니라 롯데제과는 도시락 및 즉석섭취식품의 밥맛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약 40억원을 들여 업계 최대 규모의 취반기(밥 짓는 설비)를 도입한 바 있다. 기존 취반기는 다르게 신식 취반기는 190개의 개별 솥에서 밥을 지어 밥맛이 뛰어나다. 추가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최신식 취반기와 생산설비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국산 쌀 사용 제품을 늘려 쌀 소비량 감소 둔화에 이바지하겠다”며 “더불어 최고의 밥맛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