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대학교 유전체의학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의 유전자 특성에 특화되어 아시아인의 체질에 맞는 개인별 맞춤의학의 기틀을 구축할 국내 전문연구기관이 출범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게놈센터는 게놈 분석 능력에 있어 보유 기기 대수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대형 게놈 센터이며 개소 이전부터 아시아 대표 게놈 분석 센터로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유전 정보 분석에 집중함으로써 현재까지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백인 중심의 게놈 프로젝트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2012년 6월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정상인 30명과 질병 관련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다.
센터는 그 첫 단계로 올해 말까지 한국인 4명~5명을 포함해 아시아인 10명을 대상으로 1단계 유전 정보 분석 작업을 실시한 후, 향후 3년간 총 100명의 아시아인 게놈을 분석해 아시안 게놈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아시안게놈센터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민간 생명공학전문기업과 제약회사로부터 약 70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이미 확보했다.
또한 오는 연말까지 20명 개인 기증자들로부터 약 60억원의 재원을 추가 확보하여 첫 1년간 약 30명의 한국인과 아시아인의 게놈 분석을 완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해외 자선단체 등으로부터 공공연구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한층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게놈센터 서정선 소장은 "센터가 추진하게 될 아시안 100 게놈 프로젝트는 50년간 구축된 한국의 선진화된 서양 의료체제 및 아시아 각국과 공유하고 있는 한국의 전통의학,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강력한 IT 인프라 등에서 기존 게놈 프로젝트들과 강력한 차별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