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뉴스인] 김효헌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올해 75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을 선보일 예증이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해마다 8월(8월 3일 ~ 28일까지)이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된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하 프린지)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프린지 축제 75주년에 걸맞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성대한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8개국 3,171개 공연팀이 255개 공연장에서 49,827회 공연에 나선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은 에든버러 프린지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코리안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26일간 9편의 한국 단체 공연을 총 100회 선보인다. 또한, 한복, 한식, 공예, 공연 영상, 영화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알리는 한국문화체험관도 마련된다고 전했다.

문화원은 ‘코리안 쇼케이스’를 위해 올해 프린지에 참가할 7개 공연팀을 선정했으며, 그중 3개 단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정우 문화원장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국 공연팀들이 성공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항공, 체재비 등을 지원했으며,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한 달 동안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드는 세계 최대·최고의 공연예술 축제로 기간 중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멋과 맛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프린지 선정작은 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 <메리, 크리스, 마쓰>, 주식회사 목성 <판소리 인형극 수궁가>, 금설복합예술소 <크락션>이다. 또한,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예술종합학교 TOB 그룹 <Are You Guilty?>, 음악제작소 위뮤 <여섯거리>, 버라이어티 이서 <코리안 연희 콘서트>가 소개된다. 2017년 프린지 무용계에서 극찬을 받은 이경은 안무가는 국립현대무용단과 제작한 신작 <BreAking>을 선보인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안무가 왕헌지(왕현정)의 왕 라미레즈 컴퍼니가 초청되었다. 조성진은 8월 7일(일) 어셔홀에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왕 라미레즈 컴퍼니는 문화적 고정관념과 정체성에 관한 작품 <위 아 몬치치>를 3회 공연할 예정이다.

필자가 처음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본 ‘몽연’ 작품이 생각난다. 안동 어느 양반 가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짚신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었다. 그 후로 난타의 후속작품인 ‘쉐프’ 3인조 국악 연주의 ‘상자루’까지. 코로나로 인해 2019년에 취소되었고 이번 2022년에는 초대 규모의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에든버러에 온다는 것을 알고 너무 기뻤다. 지난번에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공연을 보고 감탄했는데 자랑스러운 한국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이름을 확인하고 바로 S석을 예매하고 8월 7일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프린지 공연도 몇 개 정해서 영국 친구들과 볼 계획이다. 이번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초청된 한국 공연작품들의 성대한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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