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은 IBK(행장 윤용로)와 '외국인 근로자 가족 초청 치료비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실시키로 했으며, 이와 관련된 일체의 경비 8650만원은 IBK가 부담한다.
고대의료원은 흉부외과 전문의(안산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과장)를 오는 27일 베트남(하노이병원)으로 파견해 수술 대상자에 대한 정밀검진을 실시한 후 9월 초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2명을 초청해 심장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돕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편이지만 고향에 있는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술을 펼치는 경우는 드물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용로 행장은 "한국으로 가족을 보내고 베트남 현지에서 심장병까지 걸려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왕성하게 진행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체결식은 20일 오후 2시 30분 고대의료원 본부회의실에서 오동주 의무부총장, 선경 의무기획처장, 최재현 안산병원장 및 IBK 윤용로 행장, 한영근 부행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등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