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기현 기자 =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 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2년 2분기 73만3749대(2.7%↓)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 실적은 ▲매출액 21조8760억원(19.3%↑) ▲영업 이익 2조2341억원(50.2%↑) ▲경상 이익 2조6239억원(42.8%↑) ▲당기 순이익 1조8810억원(40.1%↑)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일부 부품 수급 차질과 재고 부족이 지속돼 도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와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과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차종과 모든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포함해 주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차질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아는 친환경차 판매와 관련해 유럽 올해의 차 EV6 판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다양한 친환경 파워 트레인을 갖춘 신형 니로 판매가 더해져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경영 실적은 ▲판매 141만9488대(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매출액 40조2332억원(15.2%↑) ▲영업 이익 3조8405억원(49.8%↑) ▲당기 순이익 2조9135억원(22.5%↑)을 기록했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EV6의 빠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9% 고성장한 13만3000대를 기록했으며 전 차종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대비 8.7%포인트 상승한 17.7%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국제 관계 불안정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하반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이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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