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일부가 북한 어민 강제북송 관련 판문점 송환 사진 공개했다.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주민 송환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 왔다. 이와 관련 오늘 국회 요구자료로 ‘19년 11월 발생한 북한어민 강제북송 당시 판문점을 통한 송환 사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2022.07.12 / 사진=[통일부 제공]
12일 통일부가 북한 어민 강제북송 관련 판문점 송환 사진 공개했다.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주민 송환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 왔다. 이와 관련 오늘 국회 요구자료로 ‘19년 11월 발생한 북한어민 강제북송 당시 판문점을 통한 송환 사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2022.07.12 / 사진=[통일부 제공]

[뉴스인] 이현우 기자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 2019년 북송된 탈북어민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증언이 상이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북송 며칠 뒤 처형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21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시 탈북어민 조사와 관련해 "사람을 죽인 스토리는 일부는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이름을 맞춰보니 10명이 안 된다. 죽은 방법이나 도구가 다 다르다"고 말했다.

살인 자체에 대한 언급은 있었으나 인원, 살해 방법, 살인 도구 등에 대한 내용이 달랐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16명을 살해했다는 진술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취지 언급으로 읽힌다. 

이 관계자는 "확인을 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을 들였어야 했다"며 "배도 조사 안 하고 그 사람들은 북으로 가서 처형을 당했고 통신에 남아 있는 건 북한군이 들었다는 내용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걸 갖고 16명이라고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제 생각엔 15명을 죽인 후 남으로 갔다는 통신에 적힌 자료, 여기에 선장을 합하면 16명이 아니냔 계산을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6명 살해 가능성에 대해 "추측"이라고 평가했으며 "선장이 15명 안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군이 들었다는 말이 진짜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탈북어민 북송 후에 대해선 "며칠 뒤에 처형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정부 당국자 차원에서 탈북어민 북송 후 처형 사실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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