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한 아론비행선박산업(주) 조현욱 대표가 시험 가동했던 위그선 M80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한 아론비행선박산업(주) 조현욱 대표가 시험 가동했던 위그선 M80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조진성 기자 =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해양 안전 장비전 중소조선 및 위크보트 산업전)이 지난 22일~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가운데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가 개발한 위그선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의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은 회사 설립 13년만에 세계 최초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선급증서를 발급받은 선박이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위그선 건조 전문업체로 설립돼 5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M80 위그선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위그선 M50
위그선 M50

위그선은 비행기 형태를 하고 있으면서 바다 위를 비행하지 ,수면에서 고도 150m 이하로 비행하는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된다.

위그선은 지금까지 중국, 핀란드, 러시아, 미국, 독일 등에서 군사용으로 일부 건조됐으나 상용화된 적이 거의 없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위그선 상용화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한국의 위그선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진행하여 왔다.

특히 위그선의 안전검사기준을 제정하고 국제해사기구(IMO)에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해사기술 선도국 으로써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선급인증을 획득한 아론사의 M80, 1호선은 조종사양성을 할 수 있도록 듀얼 조종시스템과 비행기록장치, 자동소화장치, 레이더,음성·영상기록장치(VDR),위성통신기등 각종 안전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본격적인 상용화를 진행해 포항-울릉도 간 연안 여객용을 비롯해 군사용, 해양경찰 구조용, 해상유전 인원 수송용, 응급의료선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취항할 수 있다.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 전시장 인천 송도컨벤션홀(사진=정경호 기자)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 전시장 인천 송도컨벤션홀(사진=정경호 기자)

아론비행선박산업 조현욱 대표는 "위그선은 세계 수요가 15,000척 이상으로 34조 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위그선 산업은 단순히 위그선을 건조하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위그선 조종사 등 운항 관련 산업과 동반 성장 되기 때문에 위그선 건조인 제조산업과 동시에 운항 등 3차 서비스산업과 동반 성장 가능하고 2, 3차 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 전시장을 찾은 뉴스인 미디어 (가운데)최명규 대표, (좌에서 두번째)장재필 본부장 (사진=정경호 기자)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 전시장을 찾은 뉴스인 미디어 (가운데)최명규 대표, (좌에서 두번째)장재필 본부장 (사진=정경호 기자)

이어 "특히 위그선의 건조 및 운항에 관한 플랫폼의 세계적 선점은 위그선에 대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이 됨으로써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종사양성과 위그선 실증에 주력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대비하고, 향후 20인승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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