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로버트 클라크 2027년 미국 미네소타 인정박람회 유치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2022.06.20 / 사진=[총리실 제공]](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206/104274_99200_5610.jpg)
[뉴스인] 이현우 기자 =한국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본격 나선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힘을 보탤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원장으로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각계각층의 모든 모든 분들이, 170개 회원국을 상대해야 한다"며 "반(기문) 총장도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는 민관이 모두 참여해 내년 11월 개최지 선정 투표가 있을 때까지 전방위적으로 유치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아드), 이탈리아(로마) 등 3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간에서는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회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SK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10대 기업이 전면에 나선다. 기업마다 전세계 권역을 나눠 맡아 경제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협회장을 지낸 김영주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회원국 설득 작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한 총리는 "BTS도 홍보대사로 하기로 했다. 활동 중단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부산엑스포 1호 홍보대사는 배우 이정재, 2호 홍보대사는 가상인간 '로지(ROZY)'다.
한 총리는 부산이 전쟁과 가난을 딛고 물류와 디지털의 중심지가 된 현대사 전환의 상징으로서 2030 세계박람회에서 대전환 시대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한국이 성공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다른 나라를 돕고 같이 살아가겠다는 것"이라며 "거기에 다가 인공지능 등 대한민국은 산업 등 보여줄 게 엄청 많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는 2025년 세계박람회가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오사카에서 열리게 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뭘 보여줄 수 있느냐다"고 자신했다.
또한 "(세계박람회 개최는) 들어가는 재원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며 "이건 메인 엑스포이기 때문에, 5000만명 정도 와서 보게 될 거다. 얻는 게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