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09년 창립된 로레알은 각 문화권만의 고유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미(美)의 개념을 확장시켜왔다.
특히 끊임없는 과학적 탐구와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 우수한 품질을 위한 열망, 강력한 전략적 비전을 토대로 보다 효과적인 제품을 통해 아름다움을 많은 세계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100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단촐하게 시작한 가족사업은 이제 무려 62개국 출신 6만7500명의 직원과 13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8일 지속가능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사회공헌기업 추구 등 3가지 핵심 경영 철학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130개 국가에서 또 다른 역사를 시작하는 로레알을 찾았다.
◇로레알그룹의 창립자 '유젠 슈엘러'
지난 1909년 로레알을 창립한 '유젠 슈엘러'는 파리의 작은 아파트에서 거실은 시연실로 부엌은 실험실로 사용하면서 '프랑스의 안전한 염모제 회사'를 설립했다.
화학자이자 연구자, 발명가였던 그는 인간의 모발을 과학적 연구대상으로 삼고 컬러염색, 콜드 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DOP 처럼 비누가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샴푸제 등 가장 기술적으로 어려운 제품군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1939년에는 회사명을 '로레알'로 변경하고 최첨단 기술과 최고의 연구시설을 이용해 인상적인 베스트셀러 화장품들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그의 최우선 목표는 헤어케어 전문인들을 도움으로써 헤어케어라는 전문산업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가 채택한 교육과 트레이닝 접근법은 오늘날까지도 로레알의 기본이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화장품 시장 진출
로레알은 지난 1914년 이미 유럽시장에서 초기단계의 해외 사업 영업망을 이탈리아, 스페인, 헝가리, 네덜란드, 스위스 등으로 넓혔다.
1960년대 말에는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서 창출되는 수익이 회사 전체 수익의 3%를 차지했고 이후 1985년에는 60%로 성장했다.
1990년대 초 그룹은 5개 대륙에 걸쳐 시장을 확장했다.
로레알의 사업 토트폴리오를 현대적으로 재편하고 국제적으로 수출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합병과 신규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시장이 개방되자마자 그룹은 한국,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 등에 지사를 설립했다.
국제화는 그룹의 최우선과제가 됐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운영방식의 개선, 이동성확대, 협력업체 교육 등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후원활동
로레알그룹은 소외계층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레알기업재단은 교육증진, 과학연구 지원, 소외계층 지원 등 세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로레알ㆍ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연구부문의 여성을 지원해 왔다.
매년 5명에게 과학분야에 대한 공헌을 치하하는 상을 제공하고 15명의 여성과학자들이 학문 및 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펠로우 십을 제공하고 있다.
또 여성 암환자들이 화장 등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도록 해 주는 'Look Good…Feel Bette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8년 로레알기업재단을 통해 NGO 단체인 세계 의사회 및 본 단체의 '얼굴기형 무료 수술'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안면기형 회복 수술을 통해 전쟁, 질병 및 영양실조로 안면기형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에게 미소를 다시 미소를 다시 찾아주는 활동이다.
◇'로레알코리아'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커리어 캠페인 론칭
지난 1993년 설립된 로레알코리아는 현재 본사의 23개 글로벌 브랜드 중, 랑콤,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등 14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매출 규모 1830억원을 기록해 수입화장품 중 업계 1위를 기록했다.
1100명의 정규직 직원이 근무하는 로레알코리아는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전세계에서 4번째로 로레알 R&D 테스트 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남녀고용평등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레알코리아는 로레알그룹의 100주년 축하기념으로 사회공헌활동인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커리어 캠페인을 론칭한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나라 여성의 M커브 현상에 주목해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유관 여성 단체나 관련 부처와 함께 하는 대중 커리어 특강을 실시한다.
10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100개의 CSR은 소외계층지원사업에 집중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용 강습(싱가포르), 여성노숙자를 위한 미용직업교육(스위스, 베트남) 등 각국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로레알코리아 클라우스 파스벤더 대표는 "로레알은 100년 된 기업의 책임감과 의무 차원에서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에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혁신적인 제품 출시 외에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화장품 기업으로서 사회적인 아름다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