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철 세브란스병원장이 형우진 교수의 도움으로 트레이닝용 로봇을 시연해보고 있다.<사진=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제공> 김연환 기자 kyh@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 트레이닝센터가 지난 5일 본격 가동됐다.

6일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로 문을 연 '세브란스 다빈치 트레이닝센터'가 로봇을 이용해 동물 실험 및 카데바 실습까지 가능한 최신시설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다빈치 트레이닝센터(Severance daVinci Training Center)'로 명명된 이곳은 복강경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인투이티브사로부터 인정받은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국내 최초의 로봇수술 전문 교육센터이다.

이곳에서 수련과정을 마친 의사와 간호사들은 로봇수술 트레이닝에 대한 정식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첨단 의료기술인 로봇수술은 그 정교함과 좋은 예후로 최근 많이 각광받고 있지만 복잡하고 민감한 기계장치를 다루어야 하고, 조종콘솔을 이용한 Master & Slave 방식이기에 집도의나 보조인력 모두 정식으로 조작법을 익혀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내시경을 보며 손으로 기구를 직접 조작하던 복강경 수술과는 다른 새로운 수술 방법도 익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런 로봇수술을 배우려는 국내 의료인들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의료인들은 미국 등으로 가서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받아야 했다. 때문에 이들에게 많은 시간과 고비용이 부담으로 작용된 것이 사실이다.

이제 세브란스 로봇수술 트레이닝센터가 본격 운영되며 이들 수요가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한국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과 중국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다빈치 구매에 나서고 있기에 이곳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철 세브란스병원장은 "한국의 세브란스병원에 이렇게 트레이닝을 위한 좋은 시설이 생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한국은 물론 이제 새롭게 로봇을 도입하는 중국, 일본 등의 의료진들이 이곳을 통해 로봇수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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