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전통 음료 중 우리나라 어린이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식혜로 밝혀졌다. 과거엔 인기 전통 음료였던 수정과의 선호도는 의외로 낮았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조리ㆍ서비스경영학과 정라나 교수팀이 한국ㆍ베트남ㆍ중국의 7∼12세 어린이 320명(한국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전통 음료의 소비자 기호도 분석- 한국ㆍ중국ㆍ베트남 어린이 대상-)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정 교수팀은 어린이에게 오미자차ㆍ유자차ㆍ수정과ㆍ식혜ㆍ미숫가루 등 한국 전통 음료 5종을 시음하게 한 뒤 5점 만점의 선호도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여기서 1위는 평균 4.5점을 받은 식혜였다. 중국ㆍ베트남 어린이의 식혜 선호도는 4점 미만이었다. 우리나라 어린이는 단맛(77%), 입안 감촉, 친숙한 냄새와 맛, 고소한 냄새, 건강할 것 같아서 식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위는 미숫가루(4.4점)였다. 중국ㆍ베트남 어린이의 식혜 선호도 점수는 4점을 밑돌았다.

우리나라 어린이는 단맛, 입안 감촉, 담백한 냄새와 맛, 건강할 것 같아서 등을 미숫가루 선호 이유로 꼽았다. 

3위는 유자차(4.1점)였다. 유자차에 대한 선호도는 오히려 중국 어린이(4.3점)가 더 높았다.

4위는 오미자차(4.0점)였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과 중국 어린이의 오미자차에 대한 선호도가 4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오미자 고유의 붉은빛 색채가 어린이의 시선을 모았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5위는 계피와 생강이 든 수정과(2.7점)였다. 우리나라 어린이는 쓴맛, 강한 냄새와 맛, 이상한 냄새와 맛 때문에 수정과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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