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라다=AP/뉴시스】김선주 기자 = 유방암에 걸린 10세 소녀가 미국 A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의 투병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외곽 주택가에 있는 에스칼로나 초등학교 5학년인 한나 파웰 애슬램(10)은 3일(현지시각)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한나의 엄마는 딸의 가슴 속에 있는 '이상한 덩어리'를 발견하고 병원에 갔다. 유방암이었다. 성인이 되기 전에 암에 걸릴 확률은 극히 낮다. 한나는 수술 직후 화합요법을 받기 시작했다.

한나는 "병원에 있으면 어떤 때는 아이 같다가도 어떤 때는 어른처럼 느껴진다"며 "매일 아프다고 생각해 보라. 틀림없이 침대에 눕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한나가 화학요법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지기 전에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화면도 공개했다.

한나의 가족들도 한나가 의기소침해지지 않도록 모두 '스포츠머리' 스타일로 머리카락을 다듬었다. 이에 대해 한나는 "조금 무섭긴 했지만 난 내 머리 스타일이 좋다"며 "열심히 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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