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H+플러스 양지병원
▲자료=H+플러스 양지병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척추질환의 대명사는 디스크다. 

허리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만성 요통 등 다양한 허리 질환은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이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한 해 200만 명을 넘어섰고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의 60%가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은 척추 움직임과 물리적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한다. 그러나 외부 충격과 잘못된 자세로 디스크(추간판)가 돌출, 곁에 있는 신경에 압박을 가해 염증이 생기거나 신경을 누르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추간판탈출증이다. 신경이 추간판 주변에 있어서 허리나 다리 쪽으로 방사통, 목 부위 팔 등 가슴으로 퍼지는 통증이 특징이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다양한 척추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일상생활을 하며 급격한 체중 증가와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으로 노령층 질환으로 알려진 척추질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30~40대 젊은 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허리통증 환자에게 먼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수술적 치료인 ‘척추 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허연 신경외과 전문의는 “척추 내시경 수술은 1㎝ 이하의 작은 피부 절개로 초고화질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나 협착증과 같은 척추 병변 부위에 대한 최소 침습 수술로 절개가 적은 만큼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조기 퇴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대상은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층, 심장 및 신장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 환자들에게 척추마취로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짧고 이른 시일 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척추를 지탱하는 뼈와 인대, 근육 등의 구조물들 손상을 최소화해 척추를 보존하며 수술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척추 내시경 수술 대상은 현재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퇴행성 척추질환 모두 해당한다. 척추 내시경 수술 도입 초기에는 일부 디스크만 국한되어 디스크가 너무 크거나 위아래로 디스크가 이동되었으면 내시경 치료를 시행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척추 내시경 장비와 기구 개발로 대부분 척추질환 치료가 가능해졌다.

척추질환은 생활습관 교정과 바른 자세,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척추에 협착증과 디스크 같은 퇴행성질환이 발생했을 때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마저 수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으로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면 병을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허연 전문의는 “환자 MRI 등의 임상소견 및 증상에 맞게 시술과 내시경수술, 기존 고식적 절개술 모두 가능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의료진과 진료 상담 후 신중히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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