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임산부의 신종인플루엔자(H1N1) 감염 시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발표 됐다.

1일 관동의대 제일병원 한정열 소장(태아기형유발물질 정보센터)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국과 미국기형학정보센터에서 나온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종플루의 대유행시 최대의 피해자는 계절적 감기(Seasonal flu)에서와 마찬가지로 노약자, 소아 및 임신부가 될 가능성이 많다.

한편 임신초기에 감기로 인한 고열이 발생 시 태아의 신경관결손증이 2배 이상 높게 발생하였으며 임신말기에 고열은 신경발달이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임신부는 일반인 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기에 보다 적극적인 주의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임신부의 경우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의 우려로 인해 적극적인 치료․관리가 어려운 실정으로, 정부 역시 임신부의 신종플루 감염 대한 구체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한 교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중 타미플루는 기형아 출산율의 증가와 관련성이 낮으며 신종플루에 의한 임신부 및 태아에 미칠 부작용을 고려하면 필요시 반드시 약물치료가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교수는 "모유수유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임신부가 복용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타미플루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임산부 신종플루(H1N1) 대처법

△예방위해 자주 손 씻고 마스크 착용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다고 확진, 추정, 또는 의심되는 임신부는 타미플루 복용 △타미플루는 신종플루에 노출된 후 48시간 내에 사용(48시간 이후 치료가 시작 되어도 환자에게 이익)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5일 동안 약물투여 △예방적으로 사용해야 되는 경우 10일 동안 약물투여 △임신부가 열이 있는 경우 타이레놀 복용 △수유아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다면 모유수유의 빈도 높일 것 △모유수유부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도 모유수유 지속 △수유부가 감염되어 위중할 경우, 모유를 미리 비축해 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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