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한 베그마토브와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왼쪽부터 박현선 사회복지사, 집도의 흉부외과 임청 교수, 베그마토브 어머니, 베그마토브,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의료봉사단장), 뒷줄 옆 우즈베키스탄 연수 의사 하산 (외과)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실시했다.

2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베그마토브 이브로힘(12)은 지난 12일 입국해 흉부외과 임청 교수로부터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다음주에 우즈베키스탄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또 KT&G 복지재단과 한국심장재단 후원으로 올해로 4회째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성형외과, 외과, 흉부외과, 안과, 마취과, 기생충학교실 등의 의사 및 간호사 40명이 지난 6월17일~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 국립응급센터와 한길안과에서 오목가슴, 언청이, 화상, 탈장, 담석, 백내장 등 117건의 수술을 포함하여 300여명을 진료했다.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베그마토브는 이번에 한국으로 초청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장인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는 "베그마토브는 선천성 심장병인 TOF(활로씨4징)로 수술을 받으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다행히 수술이 잘 되었고 수술 후에 필요한 사후관리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의료센터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시작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수술이 필요한 환자 247명에게 수술을 지원하고 9명의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 심장병 및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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