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수만명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애도"
이날 오전 6시 김해봉하마을을 떠나 4시간 50여분 뒤인 11시 경복궁에 도착한 운구차량은 군악대의 조악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식장안으로 진입했다.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이명박 대통령 내외 등 조문객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영결식은 역대 최대규모다.
노 전 대통령의 제단을 마주하고 왼편으로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앉았고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도 함께 자리했다.
제단 오른편으로는 상주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들이 자리했다. 이들의 뒤편으로 주요정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이 자리를 채웠다.
고인을 기리는 묵념에 이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등 노 전 대통령의 주요약력을 소개했다.
공동장의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조사가 이어졌다. 특히 한 전 총리가 울먹이며 조사를 낭독하자 식장 곳곳에서는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한편 이날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불참했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임채진 검찰총장 역시 불참했다. 영결식은 12시10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서울광장과 광화문 사거리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고 있다.
강수윤기자 shoon@newsis.com
박준호기자 pjh@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