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신화/뉴시스】김선주 기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재원 부족으로 인해 대북 식량 원조를 축소키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WFP는 식량 원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61년 설립된 유엔 기구로, 본부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있다.

WFP는 이날 "북한에 대한 원조 규모를 축소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금 부족"이라며 "우리는 600만 명을 도와주려 했지만 자금이 그렇게 들어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쉴라 시술루 WFP 기근문제해결본부 사무차장은 "북한이 그렇게 요청해서 식량 원조 규모를 축소하게 된 것이다. 북한 정부가 '긴급식량구호가 필요없다'고 한 만큼 우리는 북한에 대한 원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또 다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은 오랜 기근과 기상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평균치 미만의 음식을 먹고 있는 실정이라는게 WFP 측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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