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이미지. (출처=pixabay)
도넛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도넛이 복부 지방을 늘리는 최악의 아침 식사 메뉴 중 하나로 지적됐다. 그래도 아침에 도넛 섭취를 원한다면 계란ㆍ견과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는 것이 차선책이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영양사가 말하는 복부 지방을 위한 최악의 아침식사’(The #1 Worst breakfast for Abdominal Fat, Says Dietitian)란 제목의 2일자 기사에서 뱃살을 키우는 식품과 없애는 식품을 소개했다.

흔히 도넛은 아침에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 통한다. 기사에서 미국의 영양사인 로라 부락(Laura Burak, GetNaked¢c Nutrition and Slimdown with Smoothies 설립자)은 복부 지방을 증가시키는 최악의 아침 식사 메뉴 중 하나로 도넛을 꼽았다.  

도넛과 같이 설탕 등 당(糖) 함량이 높은 식품은 혈당ㆍ배고픔ㆍ음식 갈망에 영향을 미쳐 뱃살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식품을 체중 증가나 특정 건강 상태의 원인으로 지목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뱃살을 늘리는 주범으로 아침식사 하나만을 지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유럽 예방 심장학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엔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과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인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건강에 해로운 내장 지방이 생성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부락은 아침에 도넛 등 고당(高糖) 식품을 즐기는 사람에게 계란ㆍ견과류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아침 식사에 함께 포함할 것을 권했다. 단백질을 추가하면 허기를 빠르게 부르는 단 음식과 달리 다음 식사 때까지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넛과 함께 약간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과도한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복부 지방의 축적도 차단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물을 더 많이 마시거나 설탕을 적게 섭취하는 등 생활습관ㆍ식습관을 지속해서 개선하면 뱃살 등 복부 지방의 축적을 피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