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축산물에 대한 동물용의약품 사용량이 준 것으로 확인됐으나 잔류 허용기준 위반건수는 계속 나오고 있어 계속적인 관리ㆍ감독이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동물용의약품인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이 39% 감소했으며 대장균 내성률 역시 4~6% 줄었다고 밝혔다.

식약청ㆍ농식품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한 '가축 및 축산물 내 주요 항생제 내성실태 조사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1211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과 비교해 21.4% 감소한 수치로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도 39%(471톤)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오골계ㆍ광어ㆍ장어를 비롯해 중국산 오리가공육 제품 등이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항생 물질이 기준 이상 검출되는 등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농식품부 등과 공동으로 지난 2003년부터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가 지난 2004년 53종에서 올해 18종으로 줄었으며 동물용항생제 잔류기준은 2007년 58종에서 72종으로 확대됐다.

항생제 용도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의 경우 2004년 24.0%에서 56.7%로, 항생제 내성은 28.5%에서 74.1%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다만 항생제가 감기 등에 효과가 있다는 답변도 58.7%에 달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은 외국에 비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면서 "관련 부처와 함께 항생제가 오남용 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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