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정병원 고재현 병원장. <사진=세정병원 제공> 조진성기자 jingls29@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올해 장마는 더 일찍 찾아 올 거라는 예보가 나오자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관절염 고통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고 있다.

28일 세정병원 고재현 병원장에 따르면 장마철 낮은 기압과 높은 습도는 관절 내 기압을 팽창시켜 주변 조직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도록 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관절부위가 쑤시고 저리다고 밝혔다.

또 기온이 낮아지면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어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움직임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국민질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관절염은 개인마다 증상과 치료에 대한 반응이 각각 다르고 치료기간도 길다.

따라서 통증이 심해지는 장마가 오기 전 미리 치료 받아야 하며 치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쉽고 간편한 방법들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발목 삐는 부상, 1주일 지나도 통증 있으면 전문의 찾아야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일반인들의 경우 갑자기 등산과 축구, 마라톤 같은 야외운동을 하면 스포츠손상이 쉽게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등산이나 마라톤, 축구 중 운동을 하다보면 발을 헛디딜 수도 있는데 이때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이 발목 내외측인대(복사뼈 부근에 위치)손상이다.

발목 내외측인대손상은 흔히 '삐었다'고도 표현되며 발목이 붓고 아파서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목을 삐었다면 이때에는 발목 주위를 차갑게 해 붓기를 가라앉히고 발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목 내외측인대 손상 치료는 진통소염제, 압박붕대, 진통소염제, 발목보조기 등의 보존적요법을 한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하다가 족관절 불안정성이 생겼다면 발목 주변 연부조직을 이용해 인대를 정상화시키는 재건술을 시행한다.

고 원장은 "산이나 계곡에서는 발목 내외측인대(복사뼈 부근에 위치) 손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발목을 다쳤다면 재빨리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을 찾아야 만성적으로 발을 잘 삐는 족관절 불안정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전문 병원에서의 치료법, '관절내시경'

무릎관절염 초기일 경우 관절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 속 걷기 등의 물리치료를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관절통증이 낫지 않는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환부에 작은 구멍을 두 개 뚫고 내시경을 삽입해 관절에 생긴 염증과 병변을 제거하는 관절내시경수술이다.

이 수술은 30분∼1시간 정도 걸리며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시행돼 마취사고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충분한 안정과 치료를 받고 퇴원해야 재수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고 원장은 "관절내시경수술 중 환자가 자신의 수술과정을 직접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어 되도록 자세히 환자에게 수술과정을 설명하면서 수술하고 있다"며 "환자가 불안감을 덜 느끼고 만족도도 높으며 수술경과가 더 좋게 나올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