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통해 사인규명"
이는 당초 경찰이 이 경호관의 1차 진술을 토대로 발표했던 '경호관과 노 전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뒤엎는 것으로, 이 경호관은 당시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수사본부'는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2층 회의실에서 2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이 경호관을 심부름 보낸 사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6시14분께 부엉이바위에서 이 경호관에게 "정토사에 선 법사가 있는지 보고오지"라고 심부름을 시켰으며, 이 경호관은 3분 만인 오전 6시17분께 정토원에 선진규 원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으나 노 전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 시간을 오전 6시14분부터 오전 6시17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등을 참조해 노 전 대통령의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