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아마추어 도예가 김군선 씨(62)가 첫번째 개인전 '장작 가마 사발전, 마음을 담다'를 오는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연다.

4년 전 도자공예를 시작한 그는 신세계TV쇼핑 대표까지 지낸 유통맨이다. 1985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백화점 등 계열사에서 33년간 근무한 후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으로 도자공예를 선택했다

전통 가마로 구운 그릇과 오브제(본래의 용도가 아닌 다른 의미를 부여해 조각 작품으로 표현한 것) 등 총 250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직장 생활 경험을 살려 근면 성실하게 작업하니 지난해 무등미술대전에서 특선에 오를 정도로 도예가로서 인정받았다.

김군선씨는 "물과 흙, 재로 만든 유약이 불과 만나 일으키는 조화는 천지창조와 같은 신비로움을 새롭게 알려준다"며 "가끔 돌연변이처럼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와 계속 작업을 이어갈 용기를 주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수없이 밥 먹고 차 마시고, 술 마시는 인간관계의 속살을 사발 그릇 하나로 표현하고 소중한 추억이나 감사한 마음, 과거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인연을 담아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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