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동맥색전술’ 시술 후 50% 통증 감소, 6개월 후 완치 가능

▲자료=H+ 양지병원
▲자료=H+ 양지병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 반복적인 손상이 쌓여 염증이 발생, 통증이 생기는 족부질환으로 발의 아치 유지와 발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 족저근막에 손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따뜻한 봄철, 추위가 물러나며 신체활동도 증가하게 되는데 대부분 신체 운동에 사용되는 부위가 주로 발이다. 특히 스포츠나 레저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족저근막염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영상의학과 이상환 전문의는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인 과도한 운동은 발에 스트레스를 증가하게 되는데 체중증가로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어나거나,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때, 그리고 당뇨 환자에게 쉽게 발병한다”라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2년 138,583명이었던 환자 수가 2020년에는 250,82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는 50대 발병률이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1.3배가량 많이 발병했다. 

흥미로운 점은 족저근막염 증가추세가 국민체육활동 참여율과 비슷한 추세를 그린다는 점으로 오미크론 확장세가 잡힌다면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체육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족저근막염 발병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자료=H+ 양지병원
▲자료=H+ 양지병원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바닥 안쪽에서 시작하며, 발바닥 안쪽 경계를 따라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될 수 있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 갑자기 일어나 걸을 때 심하게 느껴지며 보행 정도가 많을수록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은 약물과 보조기 착용,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있고 보존치료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은 족저근막 절개술과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유리술이 있다. 

위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외 족저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간편한 시술법인 미세동맥색전술이 있다. 이 시술은 만성 염증성 통증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비침습적 시술로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적합하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로 국소마취로 시행하고 당일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시술은 환자의 대퇴동맥을 국소마취한 후 가느다란 미세 도관을 발병 부위인 발바닥 족저근막염 주변 동맥으로 진입해 시행한다. 

이 시술은 3개월 이상 지속한 무릎, 어깨, 골반, 팔꿈치, 손목, 발목, 비특이적 허리통증,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손발가락 관절염 등 각종 만성 통증 관절염과 근육통 및 건염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최근 육상, 축구, 배구, 역도 등 각 종목 스포츠선수들의 아킬레스건염, 발목 통증 등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입증돼 종목별 많은 선수의 치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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