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초음파와 볼펜심 크기의 미세 내시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이 부작용은 줄이면서 자궁근종은 원래 크기에서 60% 수준으로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선대병원 정혁 교수(산부인과) 팀은 최근 열에너지를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을 실시하고, 1년 이상 추적검사해 그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마취는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마취로 실시해 시술당일 바로 퇴원할 수 있었으며, 자궁근종의 원래 크기에서 60% 정도로 작아져서 근종으로 인한 증상을 느낄 수 없었다.

또, 자궁근종과 선근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월경통과 월경 과다 같은 증상은 85% 이상, 즉 거의 증상이 소실돼 환자에게 매우 높은 만족감을 줬다.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성인여성의 20~40%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여성 종양이다.

또한 자궁선근종은 자궁근종과 비슷하게 자궁에서 발생되는 종양이지만 근종처럼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자궁전체가 딱딱해지며, 조직사이에 혈관을 형성해 생리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종양의 하나이다.

부득이 자궁적출은 전신마취와 수술자체에 대한 부담, 입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여성의 상징처럼 생각하고 있는 자궁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여성들에게 큰 부담이 돼 사람에 따라서는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문제가 따라왔다.

정혁 교수는 "자궁근종 용해술이 자궁을 유지하고 자궁근종을 치료하기를 원하는 여성과 임신을 해야하는 여성에게 유용한 수술법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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