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나이지리아)=AP/뉴시스】허겸 기자 = 나이지리아 어린이 84명이 브레이크액 성분이 든 가짜 약을 먹고 숨졌다고 보건당국이 6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11월 치아가 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마이 피킨(My Pikin)'을 복용한 어린이 111명이 복통을 호소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34명이 죽은 뒤 재고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말했다.

마이 피킨에는 자동차 부동액이나 브레이크액으로 쓰이는 디에틸렌 글리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에틸렌 글리콜을 복용하면 신장과 간 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다량을 복용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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