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중경 논설위원 = 이침은 말그대로 귀에다 침을 놓는 것을 말한다.

이침은 귀에 있는 혈자리에 활석을 붙여 질병 진단과 치료,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아가 뱃속에 거꾸로 들어있는 모습을 발전시켰다는 이론이 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지만 실제 형상을 대입해 보면 동의할 수 있다.

귓볼이 머리에 해당하고 귀의 상층부는 발과 손이 해당한다. 중심부는 가슴과 내장 부분에 해당한다.

원광한의원 김종복 원장에 따르면 이침이 혈자리나 이명에 효과가 좋다는 것은 귀가 머리에 가까울수록 전달 속도는 빠르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김 원장은 "귀에 활석을 붙였을 때 뇌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는 임파조직과 신경조직을 통해 전달된다"며 "머리와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물리적 자극에 반응이 느려지게 되는데 귀는 뇌와 가장 가까워 효과를 빠르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침의 장점을 열거해 보면 ▲배우기 쉽다 ▲즉시 실행할 수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다 등이다. 이침 도구도 간단하다. 티침(활석) 핀셋, 소독솜이 전부다.

국제이침학회 조재빈 학회장.
국제이침학회 조재빈 학회장.

국제이침학회 조재빈 학회장은 "프랑스에서는 1990년 WHO(세계보건기구)에 90개의 혈자리를 표준으로 발표해 귀에 반응점이 오장육부에 서로 반응한다는 원리를 정립했다"며 "이침은 본래 중국 황제내경에 기록돼 내려오다가 프랑스 의사인 노지에르가 연구해 학회에 발표함으로써 선구자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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