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민경찬 기자 =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상환 과장이 3일 국제 학술지인 ‘유럽 중재적 방사선 학회지(CVIR)’에 미세동맥 색전술로 치료한 ‘만성 내측 팔꿈치 상과염(골프 엘보)’의 획기적인 치료법에 대한 논문을 세계 최초로 게재했다.

‘미세동맥 색전술'(TAME: Trans Arterial Micro Embolization)은 만성 염증성 통증 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주는 비침습적 시술로 이상환 과장이 2016년 H+ 양지병원에 ‘관절 통증 색전술 클리닉’을 개설하며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이 시술은 3개월 이상 지속한 무릎, 어깨, 골반, 팔꿈치, 손목, 발목, 비특이적 허리통증,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손발가락 관절염 등 각종 만성 통증 관절염과 근육통 및 건염에 적용할 수 있다. 

시술 장점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하는 만성 통증인 경우 단 1회 시술로 치료할 수 있고 국소 마취로 시행하며, 당일 시술과 퇴원이 가능하다. 

이상환 과장은 ‘미세동맥 색전술’을 통해 3개월 이상 지속한 기존 여러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던 만성 골프 엘보(내측 상과염) 환자 14명을 단 1회 시술로 치료하고 1년간 추적관찰 했다. 추적 결과 시술을 받은 모든 환자의 통증이 6개월간 지속해서 감소했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며 계속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장은 현재 ‘미세동맥 색전술’ 700례 이상 시술 건수를 기록한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다. 근대5종, ​럭비, 육상 등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와 프로(실업)팀 구기 종목의 많은 선수가 ‘미세동맥 색전술’을 받았고 현재 스포츠선수들은 물론 일반 환자들의 치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는 국제 학술지와 국내외 유수 학술대회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정리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보스톤 사이언티픽 코퍼레이션’ 요청으로 열린 ‘TAME’ 시술 화상 강연에서 통증 치료 효과와 전반적인 시술법을 소개한 바 있다.  또한 서울대 병원, 서울아산병원 초청 강연과 몽골,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진과의 라이브 세션도 주도했다. 독일 지멘스는 ‘TAME’ 시술을 위한 혈관 조영 장비 개발 자문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 과장은 “통증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호전이 없고, 병원을 지속해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라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통증 치료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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