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숭의여중·고 출신 우리은행 박지현 선수가 지난달 21일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숭의여중·고는 박찬숙, 김영희 등 국가대표를 배출한 농구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법인 숭의여중·고 관계자는 "숭의여중·고 농구부 출신 우리은행 박지현 선수가 지난 4월21일 학교를 방문해 숭의여중 농구부 후배 선수에게 장학금(매월 30만원씩 총 330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지현 선수는 이날 전달식에서 "모교 농구부의 우수선수 양성에 도움을 주고 학창시절 받은 도움을 후배에게 돌려주고자 장학금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선수는 본교 재학 시절 천부적인 운동신경과 위치 선정에 대한 탁월한 감각으로 각종 대회 우승을 이끌어 숭의 농구부의 위상을 최고 수준으로 올려 놓은 바  있으며 졸업 후 여자 프로농구팀들이 최우선 1순위로 영입하고자 경쟁을 벌인 가운데 '우리은행 위비'에 입단하게 됐다.

박 선수는 프로 입단 이후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쳐 2019년 기자단 선정 스타 신인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숭의여중 김명희 교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숭의여중·고는 그동안 국가대표를 배출한 농구명문으로 지난4월4일 개최된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연맹전에서도 나란히 동반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숭의여중·고는 초대교장인 이신덕여사와 현 이사장인 윤순희 이사장 등 뜻있는 인사들의 장학금이 매년 우수학생과 농구부 활성화를 위해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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