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처음보다 더 큰 제2의 코로나-19 온다.

[뉴스인] 김효헌 = 영국 과학자들은 이번 겨울에 다시 한번 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것이며,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은 처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제2의 물결로 인해서 약 12만 명의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형화한 결과에 의하면 내년(2021) 1~2월, 병원에서만 최고치인 24,500에서 251,000 사이의 바이러스 관련 사망 범위가 발표되었다.

이와 같은 추정치는 봉쇄령의 해제와 치료 또는 백신 개발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백신 개발과 같은 적극적인 조처를 하면 위험은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영국의 최고 과학 고문인 패트릭 발 랜스 경(Patrick Vallance)은 초기 코로나–19가 시작되었을 때 약 20,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때는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예상을 뛰어넘어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291,911명의 확진자와 45,053명이 공식 사망했다. 그의 이번 보고서에는 겨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더 오래 생존 할 수 있고 사람들이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기 때문에 확산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했다. 이처럼 많은 연구진들은 계속해서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2월에 시작한 코로나-19 전염병은 영국의 봄을 앗아갔다. 모든 것이 봉쇄령으로 인해 멈춰버린 상태가 되었다. 학교도, 식당도, 교회도 백화점도 모두 문을 닫았다. 영국의 잉글랜드는 지난 7월 4일 코로나 봉쇄령을 해제했으며 필자가 살고있는 스코틀랜드는 7월 13일부터 일부 상점들이 문을 열었다. 그래서 도심은 거리로 뛰쳐 나온 인파로 붐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 거리의 상점마다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끝이보이지 않는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동안 못다 한 쇼핑의 즐거움이 이제는 길게 널어선 줄을 보고 쇼핑의 즐거움마저 사라져버린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겨울에 다신 온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정말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불청객이다.

요즘 영국은 마스크 착용 문제가 매일매일 뉴스의 머리기사로 논쟁이 되고 있다. 봉쇄령이 해제된 후에 마트나 상점에 들어갈 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상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국가가 마스크 착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독 영국은 마스크 착용을 원하지 않는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다른 유럽의 국가들은 70% 이상 마스크 착용을 하지만 영국에서는 36%만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다고 나왔다.

그래서 영국의 총리도 직접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트에 들러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뉴스가 거의 매일 나온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리고 영국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법이 우리나라 대한민국과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 지난번 사태가 심각한 4월경에 지인이 병을 앓았었다. 병원에 전화를 거니 병원에서도 특별한 방법이 없으니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정도로 영국의 의료 체계는 믿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처음보다 더욱 심각한 제2의 코로나-19사태가 올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마스크 착용도 저조하고, 병원의 의료 체계도 미흡하고, 또 젊은 층은 코로나 –19 파티를 하고, 코로나-19 감염자를 양로원으로 돌려보내서 확산하는 것을 보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25만 명이라는 숫자는 좀 과해 보이지만 제2의 물결이 올 것도 같다. 이제 좀 고집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에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 제2의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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