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30대 연령층에서 최다, 치사율은 20대가 가장 높아

[뉴스인] 김태엽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본부장 김임기)는 최근 3년간(2017~2019년) 서울시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7.2건이 발생하고 일평균 12.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연평균 24명이 사망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음주 교통사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30대 층에서 사고건수 점유율 31.1%로 가장 높았다.

특히 30세 이하의 경우 사고건수는 27.9%(2,205건), 사망자수는 46.58%(34명)을 차지해 가장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서울시 음주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0.9에 비해 1.6배 높아 10~20대 연령층에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별로 살펴보면 0.05~0.09%일 때 치사율은 1.6으로, 0.10~0.19% 일 때 0.7보다 2.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5~0.09%(3~5잔)에서는 취기가 오르고 반응시간이 지연되며 운동신경이 저하되지만 운전자는 평상시와 동일하다고 판단, 운전이 가능한 것처럼 과신함으로써 치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본부는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운전 위험성 등 안전운전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유발 운수회사에 대한 교통수단안전점검시 사업자가 차량 운행 전에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하고 관리하였는지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김임기 서울본부장은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닌 도로위의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라며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 것은 차치하더라도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단 한 잔의 술을 마신 경우에도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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