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권, 72권, 73권 신간 출시

'순교의 핏방울로부터 김수환 추기경'이 탄생한 제71권, 72권, 73권 연작시를 발표한 이청리 시인(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쉬지 않고 시를 발표해온 제주의 다작 시인 이청리가 제 71.72.73 연작 시집을 냈다. 살고 있는 제주와 역사, 위안부 할머니를 주요 화두로 삼아온 시인이 이번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노래했다.

우리나라는 외부로부터 온 선교가 아닌 자생적으로 믿음을 배양한 거의 유일한 나라다. 한국천주교회는 100여년의 박해와 순교를 견뎌냈다. 김수환 추기경의 할아버지 김보현도 1868 무진박해 때 순교했다.

이청리 시인은 “순교의 핏방울로부터 김수환 추기경이 탄생했다. 시대와 타협하지 않고 앞서서 가난한 이들과 약자들의 편에서 생을 바쳤다.

어린 시절부터 생을 다하는 날까지 잔잔하게 수채화처럼 섬세하게 그렸다”고 말한다.

시를 읽다보면 ‘바보 김수환’을 만날 수 있다. 가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곁에서 떠난 것이 아닌 우리 마음에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종교 지도자를 넘어 큰 어른으로 우리가 기댈 곳이었던 김수환 추기경. 이청리 시인은 지금 우리가 그리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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