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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세진 'The Ephemeral Lights' 전…덧없이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이아트 스페이스에서
이상헌 기자 | 승인 2019.11.06 15:41
▲박세진 작가 작품 (사진=사이아트 스페이스 제공)

[뉴스인] 이상헌 기자 = 박세진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The Ephemeral Lights' 전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이아트 스페이스에서 10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11월 아터테인 미술관의 기획초대전 'The Glory Days'로 화단의 주목을 받은 박세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화려한 샹들리에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섬세하게 묘사하기보다 마치 표현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꿈틀거리는 터치로 그려낸 화면은 샹들리에라는 명확한 대상을 그린 것임에도 별빛이 강렬하게 반짝이는 우주를 바라볼 때와 같은 감정을 일으킨다. 덧없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작가의 연민이 느껴진다.
 
샹들리에는 작가가 10여 년 전 인도여행을 하면서 만난 빈민촌 여인들의 금색, 은색의 싸구려 장신구와 어린 시절 보았던 무당의 방울, 장신구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을 대체하는 대상이다.
 
박 작가가 그려낸 화려한 빛과 함께 보게 되는 저명도, 저채도 색감의 배경에는 빛이 꺼진 후에 드러나는 적막함과 묵직한 어두움이 동시에 나타난다. 밝음과 어두움의 극한 조화다.
 
평론가 이승훈은 "빛이 반짝인다는 것은 그 빛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됨을 의미하는 것처럼 화려함과 적막함, 온화함과 우울함, 살아있음과 죽어있음이 그의 작업에서 교차하며 함께 담겨있는 것처럼 읽힌다"라고 해석했다. 
 
그의 작품 속 꿈틀거리는 빛은 살아 존재하는 것들의 은유다. 박세진 작가는 "덧없이 사라진 것들이 내 마음을 끈다"라고 말한다. 빛은 사라지고 없어지는 순간 더 강렬하게 잔상이나 울림으로 남아 그것의 공간을 대체한다. 
 
박세진 작가는 성신여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영국한국문화원 주최 5인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내년 중국 상해에서 초대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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