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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인한 자살사고 등 심리적 문제, 여성이 더 취약
조진성 기자 | 승인 2019.06.10 13:29
▲정조은 교수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여성이 남성보다 음주로 인한 자살사고, 스트레스,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팀은 1998년도부터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주와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와의 관련성에 대한 남녀 차이'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기존의 연구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음주량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음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높고 남자보다 더 젊은 나이부터 피해가 나타남을 확인했는데, 이 연구들의 대부분은 일반인이 아닌 알코올 사용 장애를 가진 사람들, 또한 서양인이 대상이었다. 

이에 정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중심으로 3만여 명의 한국 성인 남녀에서 음주와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정 교수팀은 AUDIT(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검사로 문제 음주 정도를 측정, 결과를 0~7점(1단계), 8~15점(2단계), 16~19점(3단계), 20점 이상(4단계)으로 나눴다. 점수가 높을수록 문제 음주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남성은 점수가 높은 3, 4단계가 돼야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사고가 높아지지만, 여성의 경우 점수가 낮은 2단계여도 1단계의 사람들에 비해 우울감, 자살사고가 높았으며 그 정도도 남성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4단계 사람들의 경우 1단계의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는 2.3배, 우울감은 3배, 자살사고는 3.2배 높았다. 

정조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한국인도 문제 음주 정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우울, 자살사고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여자는 남자보다 음주에 의한 심리적 문제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음주율, 특히 여성 음주율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심리적 건강을 챙기고 모니터링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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