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선호 음료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여고생이 남중생보다 두 배 이상 마셨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오경원 건강영양조사과장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2016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ㆍ고생 6만5528명의 음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다양한 시판 음료 중 중ㆍ고생 등 청소년의 선호도 1위는 탄산음료였다(31.0%). 과채음료(17.7%)ㆍmilk(13.6%)ㆍ커피(12.7%)ㆍ스포츠음료(7.6%)ㆍ물(3.6%)ㆍ차(3.6%)가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탄산음료ㆍ스포츠 음료ㆍ에너지 음료,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과채주스ㆍ우유ㆍ커피를 선호했다”고 지적했다.

고등학생의 커피 섭취율은 중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여고생의 커피 섭취율은 18.0%로, 남중생(7.7%)의 두 배 이상이었다. 탄산음료는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더 자주 마셨다.

탄산음료와 가당(加糖)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학생의 비율은 각각 27.1%ㆍ41.1%였다. 특히 남중생의 탄산음료 섭취가 잦았다. 남중생 10명 중 4명이 탄산음료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청소년에선 탄산음료 섭취량이 전체 가당 음료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가당 음료는 담 함량이 높아 체중 증가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음료는 일부 청소년이 너무 자주 마시는 것이 문제였다. 지난 1주 동안 에너지 음료를 일체 마시지 않았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86.2%에 달했다. 에너지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전체의 3.9%였다.

청소년이 음료 살 때 최우선 고려하는 것은 갈증(24.3%)보다 맛이었다(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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