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 시를 재편집하여 대본으로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낭송음악극

‘동주 - 찰나와 억겁’

[뉴스인] 박준식 기자  = 국민적 시인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윤동주 시인의 해’라고 할 만큼 문화예술계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진행됐다. 그리고 다시 1년,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를 만나는 이색적인 공연이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더욱이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식민지배에 대한 아픔을 시로 극복했던 윤동주 시인의 저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도 있다. 시인의 생애를 담은 연극답게 낭송음악극으로 풀어낸 <동주 - 찰나와 억겁>은 오는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8년 융복합 무대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 Art & Technology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시인 윤동주의 자작시를 재편집하여 대본으로 구성한 낭송음악극이다. 시인 윤동주와 시인의 상상 속 인물이 시대를 직면하면서 겪는 희로애락과 시의 창작과정을 위치 추적 기반 인터렉션 무대 및 다채널 HRTF 음향 환경으로 구성하여 동주의 상상 속 체험을 극의 섬세한 음악과 소리까지 배우와  관객이 함께 공유하는 공감각 무대로 채워진다.

‘햄릿 아바따’에서 연기를 인정받으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성우 이선은 안젤리나 졸리, 모니카벨루치,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 드류 베리모어, 샤를로즈 테론 등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들의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영원한 대통령 뽀로로의 주인공이며 인기 음악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전력도 있는 그녀가 <동주-찰나와 억겁>에서는 동주의 고뇌를 어루만지는 ‘우물의 여인’으로 등장해 시인의 시편을 낭송한다.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도 매력적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추헌엽이 윤동주 시인으로 분해 자화상, 참회록 등을 통해 발견되는 시인의 고뇌를 보여준다. 영화 ‘프락치’와 MBC베스트셀러극장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연극 ‘햄릿 아바따’에서도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동주 - 찰나와 억겁’

이외에도 ‘햄릿 아바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충근, 이미숙씨가 어른아이로 분하고, 구정은, 김단아, 김예은씨가 아이로 무대를 채운다.

극단 서울공장은 문자가 아닌 몸과 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공연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우리 삶의 진솔한 만남을 위한 소외집단과의 교류, 아마추어 모임과의 교류, 해외창작집단과의 교류로 공연을 통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연구, 창작집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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