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준식 기자  = 연극[블랙코메디]는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허구성과 잔혹성, 사회의 불안정과 모순, 갈수록 첨예해지는 물질문명에 대한 공포와 비판을 해학과 풍자로 제시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인간의 진실을 즐겁게 고민하게 해보는 공연으로 2019년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한다.

1960년대, 영국의 소도시에 사는 가난한 조각가의 집에서 바람둥이 조각가와 그의 애인이 어느 날 밤, 애인의 전직 대령출신의 고지식한 아버지와 조각 작품을 보러 오기로 한 억만장자를 맞이하기 위해 옆방에 사는 미술품 수집상의 값비싼 가구를 몰래 옮겨와서 거짓으로 치장하고 기다리는 중에 건물이 정전 사고가 나면서 시작된다.

어둠 속에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인 고집 센 노처녀와 여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던 옆방 의 미술수집상이 돌연 일찍 돌아오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필사적으로 몰래 옮겨온 고가구들을 몰래 다시 갖다 놓는 중, 조각가의 원래 애인이 예정 보다 일찍 돌아오면서 결국 감추어진 거짓과 진실이 들통 나는 유쾌한 연극이다.

공연 대사 속에 나오는 ‘갈수록 험악하고 속된 세상’이란 말 그대로 변해가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 부대끼며 헉헉대는 우리들에게 통렬한 풍자를 통한 자신의 재발견과 배꼽 빠지는 웃음 속에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는, 이 시기에 꼭 해야 할 작품이다.

명품 코메디 ‘블랙코메디’는 드림시어터 주최, 극단 불과 극단 RM의 공동 주관으로, 전기광 예술감독, 송훈상 연출, 출연에 김춘기, 홍정재, 도유정, 홍성숙, 김성호, 최은영, 김민진, 김민기와 특별히 권영민, 강현식, 김성현, 권혁우 외 대학로 중견배우들의 특별 카메오 출연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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